상황별 사례

18세 피의자가 가출한 15세에게 숙소비를 지원한 뒤 궁박상태 이용 혐의를 받은 경우

사건 당시 만 18세인 피의자가 가출 중인 만 15세 상대방에게 숙소비·교통비를 지원한 뒤 성적 행위가 있었다는 이유로 청소년성보호법 제8조의2 관련 조사를 받는다면, 상대방의 궁박한 상태와 지원 경위뿐 아니라 제8조의2가 요구하는 행위자 19세 이상 요건을 사건일 기준으로 먼저 분리해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사실관계에서 형법 제305조의 연령구조가 별도로 문제되는지도 혐의별로 나눠 봅니다.

이런 상황입니다

사건 당시 만 18세인 피의자가 가출 중인 만 15세 상대방에게 숙소비와 교통비를 지원한 뒤 성적 행위가 있었다는 신고로 경찰 연락을 받았습니다. 수사기관이 청소년성보호법 제8조의2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상황에서, 피의자의 사건 당시 연령과 상대방의 궁박한 상태, 지원 경위, 성적 행위의 순서를 각각 나눠 확인해야 하는 장면입니다.

이 상황에서 갈리는 쟁점

  • 피의자가 문제된 행위 당시 실제로 만 19세 이상이었는지
  • 상대방이 사건 당시 13세 이상 16세 미만이었는지
  • 상대방의 궁박한 상태로 지목되는 구체적 사정이 무엇인지
  • 피의자가 그 상태를 언제 알았고 숙소비·교통비를 어떤 경위로 지원했는지
  • 형법 제305조의 연령구조와 제8조의2의 궁박상태 이용 구조를 각각 어떤 사실로 검토하는지

이 상황에서는 “가출 중인 15세에게 숙소비를 지원했고 이후 성적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만 먼저 볼 것이 아니라, 문제된 행위 당시 피의자가 만 19세 이상이었는지부터 별도의 분기점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청소년성보호법 제8조의2는 19세 이상의 사람이 13세 이상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궁박한 상태를 이용한 간음·추행 등을 규정하므로, 사건일과 생년월일을 먼저 맞추고 그 다음 상대방의 상태·지원·행위를 시간순으로 나눠 봐야 합니다.

첫 번째 분기점은 피의자의 사건 당시 정확한 나이입니다

현재 피의자가 19세가 넘었는지보다 문제된 성적 행위가 있었다고 지목되는 날짜에 실제로 만 19세 이상이었는지가 먼저 확인 대상입니다. 사건 당시 만 18세였다면 13~16세 궁박상태 이용 간음·추행에서 정리한 행위자 연령 요건과 사건 사실을 먼저 대조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연령도 같은 방식으로 사건일을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상대방이 만 15세였다는 사실과 피의자가 만 18세였다는 사실을 서로 섞지 않고, 두 사람의 생년월일과 문제된 각 행위 날짜를 별도 표처럼 정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러 번 만났다면 날짜별 연령과 행위를 각각 나눠야 합니다.

두 번째 분기점은 상대방의 궁박한 상태가 무엇이었다고 지목되는지입니다

상대방이 가출 중이었다는 사실만으로 사건의 나머지 요소가 자동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잘 곳이 없었는지, 교통비나 생활비가 부족했다고 말했는지, 그런 사정을 피의자가 언제 어떤 대화에서 알게 됐는지처럼 구체적인 사실을 시간순으로 확인합니다.

상대방에게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는 사실과 피의자가 그 상태를 알고 이용했다고 보는 사실은 같은 질문이 아닙니다. 사건 전 메시지에서 처음 들은 내용인지, 만난 뒤 알게 된 내용인지, 사건 이후 조사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된 내용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세 번째 분기점은 지원과 성적 행위가 어떤 순서로 이어졌는지입니다

숙소비·교통비를 지원한 사실이 있다면 무엇을 언제 결제했고 어떤 대화 뒤에 지원했는지 확인합니다. 먼저 귀가비를 보내준 뒤 별도 만남이 있었는지, 숙소를 함께 정한 뒤 성적 행위가 있었다고 신고됐는지처럼 실제 순서를 적습니다.

지원 사실과 지원의 목적은 구분해야 합니다. 결제내역은 돈이 실제로 사용된 시각과 장소를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지만, 그 기록 하나가 지원의 목적이나 상대방의 상태 이용 여부를 전부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전후 대화와 실제 만남의 흐름을 함께 봐야 합니다.

제8조의2와 형법 제305조의 연령축을 한 문장으로 뭉개지 않습니다

형법 제305조 제2항 역시 13세 이상 16세 미만 사람에 대해 19세 이상의 사람이 한 간음·추행을 규정합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15세라는 이유만으로 행위자의 사건 당시 나이를 생략하면 안 됩니다.

다만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추행의 연령구조와 제8조의2의 궁박상태 이용 구조는 확인해야 할 사실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제305조를 볼 때는 연령과 문제된 행위 형태를, 제8조의2를 볼 때는 행위자·상대방 연령과 함께 궁박한 상태 및 그 상태 이용 여부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한 조문의 연령요건을 다른 조문의 나머지 요건까지 충족한 것으로 대신하지 않습니다.

메시지·결제·숙박자료는 서로 다른 사실을 보여줍니다

문자·카카오톡·SNS·DM 증거는 상대방이 언제 가출·숙소·교통비 문제를 말했는지, 피의자가 어떤 답을 했는지, 만남이 어떤 순서로 정해졌는지를 확인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 문장만 떼지 말고 전송시각과 계정, 앞뒤 대화를 함께 봅니다.

계좌이체·카드결제내역은 숙소비·교통비가 실제로 언제 결제됐는지를 보여줄 수 있지만, 결제 자체가 성적 행위의 목적이나 법적 의미를 자동으로 정하지는 않습니다. 위치·GPS·출입·숙박 기록도 이동·예약·입퇴실 시각을 확인할 수 있으나 객실 안에서 어떤 대화나 행동이 있었는지까지 직접 보여주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경찰 연락 뒤에는 연령표와 사건 시간표를 따로 만듭니다

경찰 연락·출석조사를 받았다면 기관·담당자·사건번호·현재 조사 신분과 출석 일정을 먼저 기록합니다. 이후 한 장에는 양 당사자의 생년월일과 사건 당시 만 나이를, 다른 장에는 가출 사정을 들은 시점, 돈을 보내거나 숙소를 결제한 시점, 만남과 성적 행위로 지목되는 시점을 적습니다.

본인이 원래 알고 있던 사실과 메시지·결제내역을 보고 나중에 확인한 사실도 구분합니다. 기억이 불분명한 부분을 자료를 본 뒤 자신의 당시 기억처럼 바꾸어 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대응에서는 자료 삭제와 답변 맞추기를 피해야 합니다

불리해 보인다는 이유로 상대방과의 메시지나 결제내역을 삭제하거나, 상대방에게 연락해 “가출한 건 맞지만 힘든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해 달라”고 요구하는 식의 대응은 피해야 합니다. 지인에게 당시 사정을 물으면서 자신의 기억을 상대방 설명에 맞춰 다시 구성하는 것도 사실확인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원본 자료는 가능한 상태 그대로 보존하고, 직접 기억하는 내용과 자료로 확인되는 내용을 나눠 정리합니다. 조사 전부터 법률 결론을 정해 놓고 그 결론에 맞는 자료만 골라 보는 것보다 각 요건에 대응하는 사실을 먼저 분리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기존 두 상황과 다른 핵심은 ‘가출·지원’과 ‘행위자 19세’가 동시에 장면의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가출한 15세에게 숙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며 성관계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우는 19세 이상 행위자를 전제로 궁박한 상태와 지원·성적 행위의 연결을 중심으로 봅니다. 반면 18세 피의자가 15세 상대와 성적 행위 뒤 의제강간 혐의 연락을 받은 경우는 형법 제305조의 행위자 연령요건과 다른 성범죄 구조를 중심으로 봅니다.

이번 장면은 피의자가 만 18세인 상태에서 가출 중인 15세에게 숙소·교통 지원까지 한 뒤 제8조의2 관련 사실확인을 받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단순 연령 문제나 단순 지원 문제 중 하나만 보면 부족하고, 행위자 연령요건과 궁박상태·지원의 사실축을 동시에 분리해야 한다는 독립 정보가 있습니다. 연령구조 자체는 13~15세 청소년과 성관계가 있었으면 궁박상태 이용 성범죄가 바로 적용되는지와 행위자가 만 19세 미만이면 형법 제305조가 적용되는지도 함께 비교할 수 있습니다.

변호인 검토에서는 다섯 축을 한 시간표에 맞춥니다

검토할 때는 첫째 피의자의 사건 당시 만 나이, 둘째 상대방의 정확한 만 나이, 셋째 상대방의 궁박한 상태로 지목되는 구체적 사정, 넷째 피의자가 그 상태를 언제 알았고 어떤 지원을 했는지, 다섯째 실제 성적 행위로 지목되는 내용과 시점을 나눠 봅니다.

지금 확인할 사실은 양 당사자의 생년월일, 문제된 각 행위 날짜, 가출·주거·교통비 사정을 말한 원본 대화, 숙박·교통 결제내역, 이동·입퇴실 기록, 수사기관이 알려준 혐의명과 문제 삼는 구체적 사실입니다. 이 다섯 축을 먼저 고정해야 서로 다른 조문의 연령요건과 사건의 생활상태·지원 사실이 뒤섞이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근거 및 출처

관련 공식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