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별 사례

준강간 사건 거짓말탐지기 검사 뒤 불리하다는 설명을 듣고 추가 조사를 요구받은 경우

준강간 혐의 수사 중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은 뒤 수사관에게 결과가 불리하다는 취지의 설명을 듣고 다시 출석해 진술과 객관자료를 확인하자는 연락을 받았다면, 검사 결과 자체를 사건 결론으로 보지 말고 실제 질문 범위·기존 진술·상대방 상태·메시지·이동·결제·영상자료가 각각 어느 시간대를 보여주는지 다시 나눠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입니다

술자리 뒤 상대방이 당시 기억이 끊겼다고 신고해 준강간 혐의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수사관의 제안으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마쳤습니다. 며칠 뒤 수사관이 검사 결과가 피의자 설명에 불리한 취지라고 알리면서 기존 진술과 사건 자료를 다시 확인하자며 추가 출석을 요구했고, 피의자는 검사 결과 때문에 혐의가 이미 인정된 것인지 불안해하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갈리는 쟁점

  • 거짓말탐지기에서 실제로 어떤 질문을 받았고 어떤 결과에 관해 설명을 들었는지
  • 검사 결과와 별개로 준강간 혐의에서 상대방의 심신상실·항거불능 상태와 그 상태 이용 여부를 어떤 자료로 확인하는지
  • 첫 조사 진술과 검사 때 답변, 추가 조사에서 설명할 내용이 어느 지점에서 같거나 다른지
  • 메시지·이동·결제·영상자료가 문제된 성행위 시점과 어느 정도 가까운 시간대를 보여주는지
  • 추가 조사 연락을 검사 결과의 확정적 결론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현재 수사 위치를 어떻게 확인할지

검사 결과가 불리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혐의가 이미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준강간 사건에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은 뒤 수사관이 결과가 불리하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다시 출석하라고 연락하면, 피의자는 검사 하나로 사건이 끝난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만으로 사실관계나 유·무죄가 자동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법원도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의 증거능력에 장비·검사방법·질문 구성·검사자의 판독 능력 등 여러 전제요건을 요구합니다.

이 장면에서 먼저 확인할 것은 “불리하다”는 표현 자체가 아니라 어떤 질문에 어떤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받았는지, 그 결과가 기존 진술과 객관자료 사이에서 어느 사실과 연결되는지입니다. 추가 출석 요구 역시 검사 결과만의 결론 통보가 아니라 현재 수사에서 다시 확인할 사실과 자료가 있다는 단계로 나눠 봐야 합니다.

첫 번째 분기점은 검사에서 실제로 무엇을 물었는지입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는 사건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는 동안 혈압·맥박·호흡 등 생리적 반응을 측정하고 이를 분석하는 절차입니다. 따라서 “거탐이 안 좋게 나왔다”는 한 문장보다 실제 질문 범위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첫 조사에서 다투었던 쟁점이 상대방의 의식 상태였는지, 성관계의 존재였는지, 특정 행동의 시점이었는지에 따라 검사 질문과 기존 진술을 대조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피의자는 검사 전에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기억나는 질문이 무엇인지, 결과 설명을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들었는지를 따로 메모합니다. 결과를 들은 뒤 인터넷에서 본 다른 사건의 의미를 자기 검사에 그대로 붙이지 않습니다.

두 번째 분기점은 준강간의 실제 구성요건과 검사 결과를 분리하는 것입니다

준강간은 형법 제299조가 정한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한 간음이 문제되는 혐의입니다. 그래서 수사에서 확인해야 할 중심은 사건 당시 상대방의 상태, 그 상태를 이용한 행위였는지, 문제된 성행위의 시점과 전후 경위입니다.

거짓말탐지기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설명됐더라도 상대방의 당시 상태를 보여주는 영상이나 이동기록, 사건 전후 대화, 당사자 진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객관자료가 일부 피의자 설명과 맞는다는 이유로 검사 결과를 전혀 볼 필요가 없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각각의 자료가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보여주지 못하는지를 같은 시간축에 놓아야 합니다.

세 번째 분기점은 첫 조사 진술과 검사 때 답변이 실제로 같은지입니다

피의자가 첫 조사에서 “상대방이 걸어서 이동했고 대화도 했다”고 설명했는데 검사에서는 더 좁은 시간대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답했다면, 두 답변을 같은 문장으로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첫 조사 조서와 검사 당시 기억을 나란히 놓고 어느 시점의 어떤 사실을 각각 설명했는지 구분합니다.

추가 조사 연락을 받은 뒤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은 검사 결과에 맞춰 예전 기억을 다시 만드는 것입니다. 첫 조사에서 분명히 기억한다고 한 부분, 당시부터 기억이 불확실하다고 한 부분, 메시지나 기록을 보고 나중에 확인한 부분을 따로 적어야 합니다. 수사기관이 어느 답변의 차이를 다시 묻는지도 출석 전에 확인할 내용입니다.

메시지·이동·결제·영상은 서로 다른 시간대와 사실을 보여줍니다

문자·카카오톡·SNS·DM 증거는 사건 전후 어떤 대화가 오갔고 실제 행동이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메시지 한 문장이 문제된 성행위 시점의 상태 전체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위치·GPS·출입·숙박 기록은 이동과 체류를 확인할 수 있지만 특정 실내에서 어떤 행동이 있었는지까지 자동으로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계좌이체·카드결제내역은 결제 시각을 사건 시간축에 놓는 데 쓸 수 있고, CCTV·사진·영상 증거는 촬영범위 안의 이동·접촉과 행동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음성이 없거나 사각지대가 있다면 한계가 남습니다.

따라서 추가 조사 전에는 검사 결과와 이 자료들을 “누가 더 강한 증거인가”라는 한 줄 순위로 배열하지 않고, 각각 어느 시점의 어떤 사실을 직접 보여주는지 표시합니다.

추가 피의자조사 연락을 받으면 현재 확인하려는 범위를 먼저 묻습니다

경찰이 다시 출석을 요구했다면 경찰 연락·출석조사 기준에 따라 연락 기관·담당자·사건 내용·조사 신분과 일정을 먼저 확인합니다. 수사관이 거짓말탐지기 결과 외에 새로 확인할 자료나 진술 범위를 말했는지도 기록합니다.

이미 한 진술과 비교할 목적이라면 첫 조사 조서의 핵심 답변과 검사 때 답한 질문을 정리하고, 새로 확인된 객관자료가 있다면 어느 시점에 처음 알게 됐는지 표시합니다. 추가 조사에서도 모르는 부분을 추측해 채우거나 다른 사람의 설명을 자신의 기억처럼 말하지 않습니다.

초기에 흔한 실수는 결과를 뒤집기 위해 진술을 새로 만드는 것입니다

검사 결과가 불리하다는 말을 들으면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다”며 이전 진술을 전부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를 이유로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새 설명으로 채우면 첫 조사·검사·추가 조사 사이에 불필요한 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거짓말탐지기는 의미가 없다”며 검사에서 어떤 질문을 받았고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조차 정리하지 않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수사기관이 그 결과를 다른 진술·객관자료와 함께 검토할 수 있으므로 실제 진행 경위는 그대로 남겨야 합니다. 관련 메시지나 자료를 삭제하거나 상대방·목격자와 답변을 맞추려는 행동도 피합니다.

기존 ‘검사 제안’ 상황과 다른 핵심은 결과가 나온 뒤 수사가 다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준강간 혐의 수사 중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제안받은 경우는 검사를 받을지 검토하기 전에 기존 진술과 사건 자료를 정리하는 장면입니다. 이번 상황은 이미 검사를 마친 뒤 수사관이 결과를 설명하고 추가 출석을 요구한 단계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검사 제안의 의미보다 실제 질문·결과 설명·첫 조사 진술·추가 조사 범위가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중심입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가 불리하면 그 결과만으로 혐의가 인정되나요?의 기본 답변을 넘어서, 이미 결과가 나온 뒤 피의자가 어떤 기록과 진술을 다시 대조해야 하는지가 독립된 사건 장면이 됩니다.

변호인 검토에서는 검사결과·기존진술·객관자료·추가조사를 한 시간축에 놓습니다

변호인 검토에서는 첫째 검사에서 실제로 받은 질문과 결과 설명, 둘째 첫 조사에서 한 핵심 진술과 검사 때 답변의 대응관계, 셋째 준강간의 상대방 상태와 상태 이용 여부를 보여주는 객관자료, 넷째 추가 조사에서 수사기관이 다시 확인하려는 범위를 순서대로 봅니다.

지금 확인할 사실은 첫 조사 조서와 당시 메모, 거짓말탐지기 검사 일정·질문·결과 설명을 들은 내용, 사건 당일 술자리·이동·숙박 시간표, 메시지·결제·CCTV 등 현재 확보된 자료, 추가 출석 연락의 일시와 확인 대상입니다. 검사 결과 한 줄에 사건 전체를 맞추지 않고, 이미 남아 있는 기록과 현재 수사의 다음 질문을 분리해 보는 것이 이 장면의 핵심입니다.

근거 및 출처

관련 공식 자료